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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月/斷/想/… “진정으로 지역을 위한다면”
한명석 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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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3.04  18: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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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의원의 총선 출마를 둘러싸고 갖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이 이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출마하라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들은 지난주 우리지역에서 발행된 모 신문의 예비후보 인터뷰 기사와 여의도통신 인터뷰 기사에도 실려 있다. 이들 신문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면서 시종 황당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기사에는 김효석 의원을 가리켜 큰 정치를 할 사람 혹은 능력 있는 정치인으로 묘사하면서도 이 지역에서 출마해서는 안 되고 수도권이나 광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말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논리요 모순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그 후보들의 말처럼 김효석 의원이 능력 있고 큰 정치를 할 사람이라면 “제발 우리지역에 남아서 우리지역을 위해 큰일을 해 달라”고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매달려야 당연할 것인데 이들은 거꾸로 우리지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이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우리지역에는 크고, 능력 있는 정치인은 필요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라”는 주장으로 들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보다 크고, 능력 있는 사람은 절대 우리 지역에서 출마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나만 출마해야 한다”는 다분히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인 이기적 주장으로 들리기도 한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누구는 출마해도 되고 누구는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도 소위 국회의원을 해보겠다고 나선 후보로서 바람직한 언행은 아니지만 특히 “특정후보가 출마하면 군민들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식의 한물 간 낡은 수법의 협박은 공명선거를 해치는 위법행위로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후보들의 공통된 우려를 모르는 바 아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김효석 의원이 자신들이 공천 받고자 하는 정당의 원내대표이고 자신들이 성명서에서 밝힌 것처럼 능력 있고 큰 정치를 할 사람이다보니 공천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후보와 공천을 놓고 당당히 겨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출신지를 빌미삼아 공정한 경쟁을 피해가려는 것 역시 공당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그다지 바람직한 태도는 아닌 것 같다.

후보들에게 바라건대 진정으로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생각한다면 “특정후보의 출마를 방해하는데 힘을 소모할 것이 아니라 과연 나는 어떤 정책과 비전으로 우리지역을 위해 봉사할 것인가”에 대한 절실한 고민을 더 해주기 바란다. /한명석(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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