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논밭은 겨울에도 푸르다

【울진】울진군이 푸른들 가꾸기 사업을 펼쳐 황량하기만 했던 지역의 겨울들판이 푸르게 변해 타 지역과 사뭇 다른 겨울풍경을 연출한다.

푸른들 가꾸기 사업은 군이 올해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휴경지 경관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을 추수 후 옷을 벗는 논과 밭에 유채꽃, 호밀 등의 녹비작물을 심어 도로변 경관을 푸르게 가꿔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내년 봄 광활한 논에 만개되는 유채는 일대 장관을 이루게되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며, 친환경농업 실천단지에 녹비작물 재배에 따른 유기물 공급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어 농가로 크게 환영받게 될 전망이다.

유채가 심겨지는 곳은 수산들, 매화들, 척산들, 월송들 등 도로변이 주를 이루며 면적은 328ha에 달한다.

울진군이 2002년부터 친환경농업을 군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오면서 현재까지 6년간 화학비료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농가고령화 등으로 농촌일손 부족현상에 심화되고 있어 퇴비 살포가 힘든 현실을 감안해 친환경실천 단지의 지력증진을 돕기 위해 녹비작물 재배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

울진군은 유채, 호밀 등의 녹비작물뿐 아니라 볏짚 되돌려주기를 500ha의 면적에 실시 총 800ha에 이르는 농지에 부산물을 환원, 유기물 함량 증가 및 토양 개량으로 친환경농산물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노리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유기호밀종자 생산을 위해 채종포 운영면적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푸른들가꾸기와 농산부산물토양환원사업(볏짚 되돌려주기)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 밝히고 “이는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실천농가의 실질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했다. /울진21

우리고장 쌀 먹기 운동

【완도】완도군에서 매년 농민들이 생산한 쌀은 전체 면적 2825㏊에 총 1만3천192톤이다. 그중 정부 공공비축과 각 농협 자체수매, 일반상인과 농민들 자가소비를 뺀 나머지인 6526톤(약 40억원)을 군외RPC에서 매입한다.

다음 수매 때까지 6500여톤(40억원) 전량이 판매되고 있는데 80%이상이 외지로 팔려나간다. 여기에서 발생된 운송비용은 고스라니 지역농민들 몫이다.

이를 극복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이다. 지역주민들이 현재 다른 지역 쌀 먹는 것을 완도쌀로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완도 쌀을 좀 더 많이 먹는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를 군민 몇 사람의 움직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 전체가 이 운동에 동참하면 된다.

이미 완도 쌀 미질이 뛰어나 맛이 좋다는 것은 인정받았다. 이렇듯 맛좋은 완도쌀 사먹기운동은 지역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수매가격을 받는데 도와주는 일이다.

그래서 RPC에서는 완도군과 지역사회단체, 요식업협회는 이 일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고 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는데 쌀로 할 거라면 완도 쌀로 하고 식당과 관공서 급식도 완도쌀로 소비하도록 홍보와 더불어 권유하는 것도 좋겠다.

군외 RPC 전영섭 소장은 "현재 완도 친환경 쌀만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급식을 할 뿐, 나머지 쌀소비가 많은 일부 관공서와 식당 등이 완도쌀보다 타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더 많이 구입해서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전 소장은 이어 "운송비용 때문에 대도시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우리고장 쌀을 지역주민들이 구입하면 이윤이 많이 발생하고 그만큼 농민조합원들에게 환원할 수 있다. 또, 농민들은 벼 수매를 할 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완도읍 농민 A 모 씨는"농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생산한 쌀을 믿고 한 포 대라도 더 판매하고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마트, 슈퍼마켓, 유통업체, 식당, 관공서, 출향인들에게 판매되도록 완도군과 농협, 지역사회단체가 적극 발 벗고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F.T.A와 수입쌀 개방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농업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이 우리고장에서 생산된 쌀을 먼저 찾는 의식을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한편 농림과 관계자에 따르면 "완도 쌀은 인근 지역 해남, 강진과 비교 전혀 맛과 품질에서 떨어지지 않는 만큼 완도에서부터 쌀 소비촉진이 활발하게 되도록 노력하고 전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연합농협RPC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완도산 브랜드 쌀은 '햇살로가는 여정'(10kg, 기준) 22,000원, '풍광수토'(20kg, 기준) 40,000원, '해풍포옹'(20kg, 기준) 45,0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완도신문

칡덩굴 사료활용 축산농가에 단비

【나주】나주시가 수목피해 예방과 주요 도로변 경관저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칡덩굴 제거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수거물(칡덩굴류)을 축산농가에 사료용으로 공급, 해당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올 한해 모두 105ha에 걸쳐 칡덩굴 제거사업을 시행, 16.6톤의 칡뿌리를 수거했으며 이 가운데 0.9톤은 가공업체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액비용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거한 칡덩굴 가운데 12톤을 염소와 사슴을 사육하는 농가에 공급, 조사료 공급난과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일부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칡덩굴 4톤을 무상 제공받은 나창현씨(63. 나주시 세지면 죽동리)는“사슴 30두를 사육하는데 올 한해만 다섯 번이나 사료값이 올라 사육자체가 어려웠는데 칡덩굴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다만 사슴이 잡식성이긴 하지만 수거 과정에서 가시 등의 이물질이 섞이는 경우가 있어 분류작업에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영희 산림공원과장은“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약제사용 대신 전문작업단을 투입한 인력제거 방법으로 칡덩굴을 제거하면서 농가소득도 도모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칡덩굴 제거사업을 계속하여 수목피해를 줄이고 도로 가시권 경관을 확보하는 한편 칡덩굴을 공급하여 축산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신문

'부모사랑 자동이체 운동' 추진

【영광】영광군 군남면이 상습·고질 체납자들에 대한 조세정의를 인식시켜 나가야 한다는 방침으로 오는 12월말까지 지방세 체납액 일제 납부기간으로 설정하고 지방세 체납액 징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남면은 공무원과 이장으로 구성된 합동징수반을 편성, 소액분에 대해 중점 징수하고 매주 금요일 전 직원 징수결과 복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2008년도 특수시책으로 출향 자녀들이 고향에 거주하는 노부모의 소액 지방세를 자동이체로 납부해 주는 '부모사랑, 고향사랑 지방세 자동이체 해주기 운동'을 운영, 출향인들의 부모사랑과 애향정신 함양에도 이바지 할 계획이다. /영광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