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Washington Daily News

기본정보
- 1909년 창간한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대서양 연안 팜리코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 1990년 도시 상수도 발암물질에 관한 기획기사로 퓰리처 공공봉사상 수상

- 편집부국장 Nikie Mayo, 고문 편집국장 퓰리처상 수상한 마이클 바스

- 발행부수 : 1만부

- 직원 수 : 32명이 풀타임, 20명 파트타임
(뉴스룸 풀타임은 4명)

▲ Washington Daily News 신문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있는 Washington Daily News는 인구 4만5천명이 거주하는 대서양 연안도시 팜리코에서 발행되는 일간지로 워싱턴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신문사는 독특하게 고문편집국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바스가 고문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스포츠 관련 기사는 뉴스룸 외 2명의 기자가 따로 다루고 있으며 간부는 주 50시간, 기자는 40시간을 일한다. 그러나 허리케인 등 특별한 상황이 닥치면 주 3-4일은 회사에서 생활한다.

국제, 국내 뉴스는 AP통신을 이용하고 1면에는 지역뉴스만을 다룬다.

이 신문사는 지역신문으로서는 드물게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명한 신문사다. 퓰리처상을 수상할 당시에 뉴스룸에 4명의 기자가 있었는데 2명의 기자가 집중 기획취재를 담당했다.

취재는 편집국장이 수도국으로부터 청구서를 받아오면서부터 시작됐다. 공지사항에 수질 검사를 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수질검사 부분부터 취재를 시작하면서 급기야 수돗물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놀라운 것은 수돗물에서 대장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발견됐는데 시 정부가 이를 알고서도 8년 동안 은폐해 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일부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협조로 그것을 증명할 정부 관리들끼리의 메모도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대장암 외 다른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도 발견됐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다.

끊임없이 기사가 나가자 인근에 거주하던 해병대는 트럭으로 물을 운송해 먹었을 정도였고 중앙 언론도 집중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를 시작하면서 결국 연방정부로 하여금 수질에 관한 법을 바꾸게 만들었다.

Nikie Mayo 편집부국장은 장애인이지만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그녀는 과거와 달리 심층보도를 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심층보도를 하고는 싶지만 취재기자가 부족하다며 좀 더 많은 기자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 신문사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권위 때문에 신입, 경력을 막론하고 기자를 뽑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이곳에서 일하던 기자들은 대부분 더 큰 신문으로 떠난다고 한다. 이에대해 Nikie Mayo 편집부국장은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 우리 기자들이 대도시로 가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우리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지역언론으로서의 책임감”이라며 “우리가 아니면 다른 언론이 없다는 생각과 TV에서 2분을 다룬다면 우리는 이틀을 다룬다는 각오로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편집권 독립과 관련해 그녀는 “광고와 관련한 마찰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편집국과 광고국은 서로 전혀 간섭하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기사는 사주조차 관여할 수 없다는 원칙이 수립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퓰리처상 수상자인 마이클 바스 고문편집국장은 당시 상황을 회고하면서 “나는 그 기사로 인해 이해관계의 중심에 있던 친구를 여러 명 잃었지만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 기사로 인해 가끔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면 바로 이것이 언론인으로서의 할 일이라는 다짐을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다음호에 계속) /한명석 記者

▲ Nikie Mayo 편집부국장이 뉴스룸에서 연수단에게 편집국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퓰리처상 수상 기자인 마이클 바스 고문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