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은 지력증진을 위해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조성코자 사업비 3억9200원을 투입, 자운영 4920ha를 비롯 5200ha의 녹비작물을 파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녹비작물로 자운영 4920ha, 호밀 217ha, 클로버 19ha, 헤어리벳치 44ha등 5200ha에 소요되는 234톤의 녹비종자를 마을까지 공급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자운영 종자 파종은 벼 베기 10~20일 전 논에 습기가 충분한 상태에서 동력살포기를 이용해 적정량(ha당 종자40kg)을 벼가 서있는 상태에서 살포하고 습해방지를 위해 배수구를 설치해야 하며 벼 수확 시 절단된 볏짚은 골고루 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노동력이 부족하고 노령농가가 많은 농촌 현실을 감안, 주요 경관지역과 도로변은 물론 영세농과 노령농가 등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읍면과 마을단위로 조직된 공동파종단을 이용해 전면적인 파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화학비료에 의존한 농업으로 메말라버린 농토를 친환경농업에 맞는 기름진 옥토로 바꾸기 위해 자운영을 재배할 경우 화학비료 감축은 물론 유기물 함량 증대로 벼 수량을 높이고, 토양피복으로 잡초발생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운영은 대나무축제 시기에 맞게 피어 보랏빛 물결로 들판을 수놓아 아이들의 놀이공간 제공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해 아름다운 지역이미지 제고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으며 밀원, 사료, 식용 등 여러 가지 효과를 더불어 기대할 수 있게 됐다./양상용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