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에게 헌혈을 강요해 물의를 일으켰던 모기들이 철퇴를 맞았다. 군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등 관광명소에 맞춤형 방제전략을 구사, 모기 등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대표적 관광명소인 죽녹원 등의 모기를 단계적으로 퇴치키 위해 ‘관광명소 모기류 방제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방역활동에 들어갔으며 일차적으로 방역 전문기관이 모기산란장소와 월동형태를 분석해 생활사별, 계절별로 적정한 방제 방법을 결정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 모기 서식처인 대나무 그루터기 3만2천개를 제거해 발생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월동 모기 알과 유충에 대해 성장억제제를 사용하는 등 주1회 친환경약제 소독을 실시했다.

또 모기 성충방제는 오전 7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관람로와 인공폭포 주변을 잔류 분무소독함으로써 방제 효과를 극대화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모기 찾기 힘든 죽녹원에서 죽림욕을 즐기고 관방제림에서 한층 더 여유로움을 느끼게 되었다”며 “올해 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죽녹원은 물론 죽향문화체험마을과 민간 소유 대나무 체험 지역 및 관광업소의 모기방제도 힘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기사제공 담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