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세금으로 하는 공사는 단 한건의 부실 시공 없이 똑바로 하세요"

담양군의회가 집행부에서 추진한 주요 건설사업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담양군의회는 지난 1년간 군이 추진한 토목·건축·조림·대형 사업장과 직영사업 및 민간 대행사업 등 주요 건설사업 366건(사업비 1238억3400만원)에 대해 지난달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현지확인 활동을 벌였다.

군의회 주요건설사업 현지확인반은 전정철 부의장이 총괄하고 제1반(윤영선·박종원·김기성·김동주)과 2반(전정철·양대수·이근식·한만순)으로 나눠 지역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마을 진입로 및 농로 확장·포장공사, 대형 사업장 등 주요 건설사업장을 현지 방문했다.

확인 결과 대부분의 사업이 주민 편의와 군민의 고른 혜택을 위해 착공 예고제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사업장에서는 설계 변경 없이 선시공 하여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되는 등 총 41건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또한 공공건물 신축시 마을 공동오수처리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화조를 설치하여 방치한 것은 예산 낭비 요인이 되며 잘 정비된 도로 옆에 이용률이 적은 도로를 포장한 것은 사업지 선정이 잘못된 대표적인 사례로 사업 선정에서부터 절차를 준수하여 시공하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조경이 수반된 사업장은 수시로 점검하여 고사목 발생시 바로 하자 보수를 실시하고 목조 건물 시공시 목재에 청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이 요구되며 농로 확포장이나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사업을 추진할 경우 농기계가 원활하게 이용 되도록 설계에 반영토록 촉구했다.

특히 기존 콘크리트 타설이 있는 사업장에 연결하여 포장을 할 때는 기존 콘크리트를 컷팅 후 줄눈을 가운데 삽입하여 타설토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고 노견 정비 등 사업장 뒷마무리 정리가 요구된다고 총평했다.

이밖에 의원들은 현지 확인에 앞서 특위사무실에서 건설사업장조서와 사업계획서 및 설계서를 대조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을 비롯 부실시공이 의심되는 곳은 코아 드릴을 동원해 성실시공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한편 현지에서 만난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의원들은 "건설사업장의 제반 문제점을 확인하고 시정 개선이 목적이지만 사업추진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군정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건설공사에 따른 집단 민원 사전 방지에도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번 현지확인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시정토록 조치하고 잘 된 부분의 경우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