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양농협은 지난 15일 실시한 합병을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양 조합 모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합병이 가결됐다.
양 조합은 이날 실시한 조합 합병에 따른 조합원 투표실시 결과 용면농협(조합장 김성식)이 743명의 조합원 가운데 668명이 투표(투표율 89.9%)에 참여해 찬성 619표, 반대 4표, 무효 9표로 찬성률 92.6%로 나타났다.
담양농협(조합장 이재구)은 2182명의 조합원 가운데 1513명이 투표(투표율 69.3%)에 참여해 찬성 1338표, 반대 163표, 무효 12표로 찬성률 88.4%로 각각 과반수를 넘겨 통합이 확정됐다.
양 조합 전체적으로는 74.5%의 투표율과 89.7%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두 조합은 이번 합병을 통해 조합원수 2900여명, 자기자본 1032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돼 조합원에 대한 봉사와 자율경영체제로써의 변화가 가능해져 대외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조합원에 대한 더 큰 봉사와 지역경제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담양농협은 합병공고와 채권자보호절차 이행 등 법적절차를 마친 후 내년도에 우량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며 합병에 따른 농협중앙회로부터 30억원 및 정부로부터의 5억원의 무이자 자금지원 및 규모 확대에 따른 각종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지역 명품화와 농업인 실익증진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병 이후 용면농협 조합원들은 담양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자재백화점과 농산물공판장, 주유소 등 영농편익과 유통시설의 이용이 자유롭게 돼 농가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양 조합장들은 "용면농협과 담양농협은 양 농협이 안고 있는 불리한 점은 대폭 개선하고 조합원들의 권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조성으로 상생의 의미를 안고 있다" 며 "합병을 통해 지역의 최대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